경기도가 자율주행 시내버스 ‘판타G버스’ 운행 구간을 2판교 제2테크노밸리까지 확장한다.
[프레스큐=김학주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자율주행 시내버스 ‘판타G버스’ 운행 구간을 2판교 제2테크노밸리까지 확장한다.
‘판타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G(경기도)버스’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23년 7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판교역과 기업성장센터를 연결하며 첨단산업단지의 교통 수요를 지원해 왔고, 올해 7월 기준으로 누적 탑승객은 6만2천 명을 넘어섰다.
기존에는 7개 정류소, 5.9km 구간을 하루 24회 순환했지만 이번 노선 확대에 따라 판교이노베이션랩,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 벤처타운 남문과 서문이 추가된다. 이로써 전체 정류소는 11곳, 운행 거리는 8.3km로 늘어난다.
특히 2판교 지역은 교통정체가 잦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근로자와 주민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도는 이번 확대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행 방식은 현재와 동일하게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영된다. 총 2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정원은 각 14명이다. 현재는 시범운행 기간으로 요금은 무료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교는 기술과 산업이 집약된 지역으로,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라며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위탁해 판타G버스를 운영 중이며, 향후 이용객 반응과 교통 수요를 반영해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가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도민이 체감하는 생활 속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