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이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3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 50명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지난 11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3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 50명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학교별 건의사항과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사전에 접수된 43건의 건의사항 가운데 시 소관 24건에 대해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9차례에 걸쳐 189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교장 및 학부모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 학교 현장을 90회 이상 직접 방문해 교육 현안을 청취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다뤄진 주요 건의사항은 ▲덕영고 통학로 정비 및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 ▲용인고 과속방지턱 및 CCTV 설치 ▲백암고 외부 울타리 정비 ▲성지고·흥덕고 승하차구역 조성 ▲용인삼계고 통학버스 예산 지원 ▲태성고 낡은 그늘막 및 육교 철거 ▲용인백현고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등으로, 학생들의 생활안전과 통학환경 개선이 핵심이었다.
이상일 시장이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3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 50명과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 답변을 통해 “용인고 과속방지턱은 이번 주 내로 신속히 설치하겠다”며 즉각적인 조치 의지를 밝혔고, 태성고 주변 낡은 그늘막과 자전거 거치대 철거는 “11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상일 시장은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교, 대학 앞 횡단보도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란색으로 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중고교생과 대학생도 동일한 수준의 보행 안전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시설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구갈도서관은 내년 설계 후 2027년 완공, 동백도서관은 2028년 리노베이션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관계 부서의 답변을 공유했다.
학부모들은 “3년간 지속된 간담회를 통해 실제로 해결된 현안이 많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처인고 학부모는 “학교 내 처인성어울림센터가 청소년미래재단으로 이관된 뒤 각종 문제가 개선됐다”며 시장의 현장 중심 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상일 시장은 “청소년축제 등 지역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로 발전시키겠다”며 “학교 현안은 언제든 시에 제안해 달라. 용인은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