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가 총 874억 원의 증액을 이루어내며 2026년도 예산 심사를 마무리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가 올해 누구보다 치열한 예산 논의를 진행한 끝에 여야의 초당적 협력 속에서 총 874억 원의 증액을 이루어내며 2026년도 예산 심사를 마무리했다.

정쟁을 앞세우는 기존 의회 예산심사 방식과 달리, “도민 우선”을 공통 원칙으로 공유하며 정책 협업에 집중한 점이 이번 심사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26일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6년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는 증액 874억 원, 감액 44억 원, 순증 829억 원이며 최종 의결된 예산 규모는 6,576억 7천5백만 원이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가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편된 예산이 현장 회복과 일상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황대호)가 총 874억 원의 증액을 이루어내며 2026년도 예산 심사를 마무리했다.(사진=프레스큐)

특히 올해는 여야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예산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예산 요구 근거를 상호 검증하고, 쟁점 사업에 대한 소그룹 대안을 마련하는 등 심사 과정 전반이 협치 중심으로 이뤄졌다. 필요 시 집행부와 실무 조정회의를 수차례 이어가며 조정안을 마련한 절차는 지방의회 예산심사의 대표적 협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소관 실·국 및 산하 공공기관, 보조사업자 등이 모두 참석하는 ‘공개 예산심사’를 실시했다. 또한 주요 언론에도 예산소위원회 회의장을 개방해, 총 488개 사업의 필요성과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투명한 심사가 진행됐다. 이러한 방식은 도민의 알 권리 확장과 지방의회 예산 과정의 공공성을 강화한 모범적 운영으로 평가된다.

증액 또는 복원된 주요 사업은 △유휴공간 문화재생 5억 원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 강화 19억 원 △책 생태계 활성화 12억 원 △관광객 편의 확충 3억 원 등이다. 이는 지역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하며, 관광 콘텐츠 품질을 개선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재편이다.

황대호 위원장(민주, 수원3)은 “정쟁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삶이며, 예산이야말로 그 삶을 직접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도구”라며 “여야가 서로를 설득하고 협력하며, 도민만을 기준으로 결론을 도출한 이번 예산은 지방의회 협치의 성공 모델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앞으로도 사업이 도민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감시와 지원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황대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총 14명의 의원이 활동하며, 내년에도 전문성과 협치에 기반해 경기도 문화정책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의 이러한 행보는 ‘정책보다 도민’이라는 기조를 중심으로 2026년도 예산 실행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정책 감시와 제도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