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회 구자민 의원이 10월 25일 낙성대공원에서 열린 ‘2025 관악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메인 포토존 앞에 서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의회 구자민 의원(국힘, 라선거구)이 추진해온 ‘관악 e스포츠 페스티벌’이 25일 낙성대공원에서 첫 회를 열었다.

2023년부터 게임회사와 지역기업 연계로 대형 페스티벌을 준비해왔던 구자민 의원은, 한때 구청의 반대로 무산됐던 사업을 주민 제안과 예산 반영으로 되살려내며 청년문화 정책 추진력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구자민 의원은 블리자드 출신으로, 국내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게임산업 전문가다. 그는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이고, 청년세대의 언어”라며 “관악구가 청년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자민 의원이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관악구의 특성을 고려해 구상한 프로젝트로, 지역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를 통해 산업 생태계와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관악구의회 구자민 의원(左)이 25일 낙성대공원에서 열린 ‘2025 관악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행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자민 의원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은 문화와 일자리의 결합”이라며 “관악 e스포츠 페스티벌이 바로 그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행사장에는 ‘랜 파티존’(브롤스타즈·스타크래프트), ‘관악 Play Zone’(닌텐도 스위치·플레이스테이션·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로, 지난 18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상위 8개 팀이 본선에서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 게임산업을 이해하는 인물은 드물다. 구자민 의원이 ‘e스포츠 페스티벌’을 단순한 행사가 아닌 청년문화와 지역산업을 잇는 정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e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정책은 지역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대회의 성패를 넘어, 지역이 스스로 청년문화를 설계하고 산업과 연계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구자민 의원이 보여준 기획력과 실행력은 지방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청년정책·문화정책의 혁신을 이어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