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프레스큐=정희도 기자] 경기도가, 도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하이테크페어(China Hi-Tech Fair, CHTF)’에 단체관을 조성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하이테크페어는 중국 최대 규모의 첨단기술 전시회로, CES·MWC·IFA와 함께 세계 4대 하이테크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40만㎡ 규모 전시장에서 100여 개국 5천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만도 40만 명을 웃도는 국제적 행사다. 인공지능, 반도체, 로보틱스, 신에너지,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장이자, 글로벌 바이어와 혁신기업들이 거래와 협력을 성사시키는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에서 로보틱스, 인공지능, 스마트 제조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12홀에 단체관을 마련한다. 참가 기업에는 부스 설치비, 운송비, 통역원 지원은 물론, 사전 전시마케팅 교육, KOTRA 연계 1:1 수출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지원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본사나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신청서를 이메일(emcep@kintex.com)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과 선정 기준은 킨텍스 누리집 전시지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지원은 중소기업의 전시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시회 참가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을 장기적으로 강화하려는 경기도의 전략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향한 도전이자,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 속에서 경기도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