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FC안양 팬들이 오는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특별한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
최근 권경원, 김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입자, 팬들이 직접 나서 선수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연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번 ‘밴드 캠페인’은 구단이 아닌 팬 커뮤니티 주도로 기획됐다. 팬들은 경기 당일 오른쪽 눈 밑 광대와 왼쪽 눈썹 위에 밴드를 붙이고 경기에 참여한다. 이는 실제 부상 부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선수들의 투혼을 기억하고, 그들과 마음을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 준비에는 FC안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하무파’, ‘공일구일’, ‘Goal로 가는 청춘’ 등이 함께했다. 경기장 R10 구역과 입장 동선 일부에서 밴드가 나눠질 예정이며, 밴드를 직접 챙기지 못한 팬들을 위한 현장 배포도 병행된다.
FC안양 팬들은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선수들의 안전”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우리가 끝까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홈경기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밴드를 붙이고 응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FC안양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는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는 동시에, 팬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연대와 공감의 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