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군포시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군포시탁구협회는 오는 23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대한체육회장인 유승민을 기리는 ‘제1회 유승민배 전국탁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우승 및 입상자들에게는 다양한 시상이 준비돼 있다. 전국의 탁구 애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생활체육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영재 군포시탁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군포시가 탁구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탁구를 대표하는 유승민 회장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 베이징 동메달, 런던 은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현재는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국내 체육행정과 스포츠 외교를 아우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20년 전 금메달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동호인들이 탁구의 즐거움과 생활체육의 의미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포시체육회와 군포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역 주민과 전국 탁구동호인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꾸려진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세계바둑의 발상지 취저우와 교류바둑대회를 가진 데 이어, 탁구명가 군포시의 이름을 드높이는 전국대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군포시는 생활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와 더불어 군포시의 위상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