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춘애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제29회 노인의 날을 맞아 인천에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리는 음악극 ‘봄날의 춘애’가 시민들을 찾는다.

‘봄날의 춘애’는 추억의 기억과 노래를 엮어 관객을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안내하는 작품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소중한 기억을 음악과 극으로 풀어내며, 잊고 지냈던 사랑과 희망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무대가 아니라, 관객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던 감정을 일깨우는 여정이 된다.

줄거리는 시골 소녀 춘애와 소년 춘배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다. 두 주인공이 현실의 장벽 속에서 부딪히며 성장하고,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과정을 그린다. 음악과 춤, 그리고 따뜻한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무대에는 탤런트 노현희와 박형준이 각각 춘애와 춘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연출은 김영호, 음악감독은 차경찬이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다수의 전문 배우들이 함께해 무대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공연 일정은 11일 오후 3시, 12일 오후 2시와 5시로 총 3회다.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어르신들에게는 추억과 위로를, 젊은 세대에게는 삶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인의 날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히는 문화적 장으로 주목된다. 어르신들에게는 잊고 있던 청춘의 기억을 되살리고, 청년 세대에게는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극은 소중한 순간을 다시 꺼내어 시민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