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도담토닥’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는 23일 수원 도담소에서 ‘2025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도담토닥’을 열고 도민들과 함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자살예방 유공자 표창과 자살유족을 위한 위로·소통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2025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도담토닥’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 자살예방 유공표창 수상자, 관계자 및 도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은 상실의 아픔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고, 가수 유리상자의 공연 ‘토닥콘’이 이어져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자살예방과 재난심리지원 분야에 기여한 33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2부 순서에서는 자살유족을 위한 ‘토닥 토크’ 특강과 관계별 맞춤형 자조모임 ‘우리끼리 토닥’이 마련돼 유족들이 직접 경험을 나누고 회복의 길을 모색했다. 또한 추모시화전, 캐리커처, 마음체크, 셀프 사진 촬영 등 체험형 부대행사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경기도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팀을 포함한 정신건강과를 신설하고, 31개 시군에 자살예방센터 설치를 완료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예방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청소년·청년·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케어’ 사업을 통해 매년 1만 명 이상이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선도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자살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유족에게는 위로를, 도민에게는 생명존중의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자살예방센터에서는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 자조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온라인 상담 서비스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도민이 함께하는 치유와 연대의 장으로 의미를 남겼다.
특히 경기도의 촘촘한 자살예방 인프라와 맞춤형 지원 정책은 전국 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해야 할 모델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자살률 감소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사회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