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가 오는 14일(월)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 북부권 중장년층을 위한 대규모 고용 박람회로, 50~70대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채용기업 100여 개사와 유관기관 40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이력서 접수 및 면접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약 3,000여 명의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채용상담뿐 아니라 커리어코칭·이력서 컨설팅·사진촬영·재무상담 등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께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장년층에게 실질적 취업 역량을 높여주는 ‘특화 학습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AI 기반 ChatGPT 활용 이력서 작성법, 최신 채용 트렌드 특강 등 실무형 강연이 진행되며, 현장에는 공연과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박람회의 활기를 더한다.
지난 7월 수원 메쎄에서 열린 남부권 박람회에는 4,8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북부권 박람회 또한 지역 고용시장 맞춤형 채용 기회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구직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50~70대 구직자는 박람회 누리집(www.5070job.com) 또는 전화(1660-3352)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변화하는 고용환경 속에서 5070 세대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기업과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현장을 찾아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기 5070 그레잇잡투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년층의 일자리 수요에 맞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남·북부권역 광역박람회와 시·군별 지역박람회를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경기 5070 일자리박람회’는 단순한 채용행사를 넘어, 세대 전환기 노동시장 재구조화를 상징한다. 정년 이후에도 일하고자 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기도가 정책적으로 ‘일하는 100세 시대’의 현실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