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국희의원(국민의힘, 여주시·양평군)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김선교 국회의원(국힘, 여주시·양평군)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숨진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의 죽음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강압적 수사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선교 의원은 “특검의 폭압적 수사가 또 한 명의 선량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이것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국가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선교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 면장은 성실하고 충직한 공직자였다. 그는 양평군민을 위해 헌신했지만, 강요와 조작으로 얼룩진 특검 수사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민중기 특검팀이야말로 정 면장을 죽음으로 이끈 직접적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은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고인이 남긴 메모에는 자신을 조사한 수사관들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었다”며 “모멸감과 자괴감이 없었다면 왜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교 의원은 ‘히틀러 독재에 맞서 침묵의 대가를 경고한 마르틴 니뮐러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 보복 특검의 폭압과 위법 수사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침묵하면 다음 피해자는 우리 자신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민중기 특검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증거 대신 협박과 회유를 선택했다”며 “정치 보복을 위한 정치 특검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선교 의원은 본인 역시 수년간 근거 없는 고발과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 감사실이 이미 나의 결백을 공식 확인했다. 그런데도 민중기 특검은 동일 사안을 또다시 수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며, 나와 양평군민을 향한 조직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악질적 수사 행태를 반드시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하겠다”며 “특검 기소 후 무죄가 확정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사후 검증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선교 의원은 “공직자로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적이 없다. 허위와 왜곡으로 흔들리려는 시도는 계속되겠지만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고, 끝까지 싸워 진실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선교 의원은 “고인이 된 정희철 면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특검의 강압 수사로 인한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故 정희철 면장은 최근 민중기 특검의 조사 이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정치권에서는 특검의 수사 방식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