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31일 FC안양이 서울FC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FC안양이, 대전과 서울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 결과로 승점은 33점에 올라섰고, 10위 수원FC와 11위 제주에 2점 앞선 9위를 지키고 있다. 단순히 순위 싸움의 우위가 아니라, 잔류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였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안양의 잔류 확률은 75~8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동 강등 위험은 5% 미만으로 사실상 희박하고, 남은 과제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에 걸려들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목표 승점은 43~45점이다. 현재 안양이 33점이므로, 남은 10경기에서 10~12점만 확보하면 잔류는 충분히 가능하다.
정규라운드에 남은 경기는 5경기다. 상대는 제주, 울산, 광주, 강원, 김천이다. 이 중 제주전은 잔류 경쟁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다. 제주에 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플레이오프 위험은 크게 낮아지고, 승리한다면 사실상 잔류 굳히기에 들어가게 된다. 강원 원정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무승부로 버텨내야 전체 그림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정규라운드가 끝나면 파이널B로 이어진다. 하위 6팀이 맞붙는 파이널B에서는 평균 난도가 내려가고, ‘6포인트 매치’가 여러 차례 나온다. 수원FC,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최소 4점은 확보해야 안정권이 보장된다. 파이널B에서만 6~7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라운드에서 6점 정도만 챙겨도 잔류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화된다.
최종적으로는 정규라운드 6점, 파이널B 6점을 더한 45점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기대치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43점 이상만 확보하면 9위 잔류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정규라운드에서 흔들려 4점 이하에 그치고, 파이널B에서도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최종 42점으로 플레이오프 위험을 안게 될 수 있다.
결국 안양의 운명은 당장 다가온 제주전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연승으로 잔류 청신호를 켠 안양이 이 기세를 제주전까지 이어간다면, 올 시즌 잔류는 한층 더 확실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