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구단체 '용인, 축제를 eat(잇)다 연구회' 장정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 축제를 eat(잇)다 연구회’가 용인만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 개발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구회는, 지난 16일 용인특례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대표 축제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연구 결과와 정책 제안을 공유했다.

의원연구단체 '용인, 축제를 eat(잇)다 연구회' 회원들과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대학교 관광문화콘텐츠학과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용인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성공 축제 사례를 벤치마킹해 차별화된 축제 모델과 단계별 성장 전략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구성, 홍보·마케팅 전략, 예산 산출 등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구체적 방안이 함께 제시됐다.

연구팀은 특히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전통적 인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형 축제 모델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장례문화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삶과 기억, 공동체 문화로 풀어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용인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축제 도입 초기 단계부터 성장·정착 단계에 이르는 단계별 로드맵과 함께, 에버랜드·한국민속촌 등 관내 주요 관광자원과의 연계 전략도 제시됐다. 이를 통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신규 축제가 용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장소 선정의 적절성, 프로그램 운영의 현실성, 예산 확보 방안, 홍보 전략 등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들과 논의하며, 연구 결과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필요성을 공유했다.

연구단체 간사인 기주옥 의원은 “이번 연구는 축제 기획을 넘어 단계별 추진 전략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용인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의원은 “용인시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 방향이 구체화됐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영 의원은 “용인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고, 황재욱 의원은 “축제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장정순 대표의원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용인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를 발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늘 논의된 제안들이 시정에 반영돼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외부 관광객이 찾는 용인 대표 축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