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의원이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을 수상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양주시의회 김현수 의원(국힘, 다선거구)이 청소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입법 성과를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을 수상했다.
김현수 의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전국 기초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에서 올해 최종 수상자는 전국 단위에서 단 8명에 불과해, 김현수 의원의 의정활동 성과가 더욱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은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하는 상으로, 청소년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이끈 입법·정책 활동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기초자치단체장을 심사한다. 특히 1차 심사 이후 청소년 1,000명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최종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수 의원은 지난 제374회 임시회에서 「양주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제정하며, 청소년 도박 문제를 제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조례는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교육, 상담·치료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해 지역사회 차원의 종합 대응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시도별 도박 관련 범죄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도박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143명으로, 서울(62명), 부산(36명), 인천(23명)을 크게 웃돌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청소년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닌, 제도적 대응이 필요한 사회 문제로 보고 입법에 나섰다.
김현수 의원의 활동은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 「청소년 도박 근절 종합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며, 청소년 도박 문제를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해 왔다.
김현수 의원이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을 수상하고, 김홍정 학생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히 청소년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김현수 의원의 지역구인 옥정중학교 김홍정 학생이 시상자로 참여해, 청소년 정책의 당사자가 직접 감사와 평가를 전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현수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청소년들의 투표로 선정된 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미래세대가 도박과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정활동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의원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입법 실적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청소년을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로 인식하고 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도박중독이라는 민감하고 회피되기 쉬운 문제를 지방의회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은, 청소년 정책이 복지나 행사 중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청소년이 직접 투표하고, 지역 학생이 시상에 나섰다는 사실은 이 정책이 형식이 아닌 현장에 닿았음을 보여준다.
김현수 의원의 이번 수상은 청소년 정책이 선언이 아닌 제도로 작동할 때,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