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월 14일 경기도청사에서 이달 말 이임을 앞둔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청에서 이달 말 이임을 앞둔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의 예방을 받고, 지난 3년간 경기도-인도 간 교류·협력 증진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한국-인도 협력과 경기도-인도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쿠마르 대사가 제안한 반도체·AI 분야 인재 교류 확대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인도의 우수 인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등 실무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쿠마르 대사는 “경기도는 한국 GDP의 1/4,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한국 최대 지자체이자 인도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반도체, AI, 바이오 등 산업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마르 대사는 재임 기간 동안 경기도와의 관계를 강화해 왔다. 2023년 3월 인도 대사로서는 처음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를 인도로 초청했고, 같은 해 7월 김 지사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야쇼부미)를 방문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
야쇼부미는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시설로, 2024년 대한민국 산업전시회(KoINDEX)와 G-FAIR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경기도의 글로벌 전시장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2023년 11월에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립해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했고, 문화 교류 차원에서 인도 무용단이 경기아트센터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공무원이 인도국립박물관 전시에 잘못 표기된 대한민국 관련 내용을 바로잡아 양국 이해 증진에도 기여했다.
경기도는 올해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과 미래성장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며, 양국 간 실질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이임 인사가 아닌, 지난 3년간 구축한 경기도-인도 협력 네트워크를 향후에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