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U15가 청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프레스큐=정희도 기자]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산하 중등부 유스팀인 용인FC U15가 제62회 청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용인시축구센터의 저력을 입증했다.

14일 경남 고성군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용인FC U15는 서울 강호 구산중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성과는 지난 11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2 구단 창단 승인을 받은 직후 유소년 팀이 이룬 값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용인FC는 후반 초반 실점했지만, 후반 17분 박준범이 ‘손흥민 존’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종료 직전 이민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동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동민은 대회 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용인FC U15는 7경기 무패(6승 1무)로 정상에 오르며 전 포지션 고른 전력과 체계적인 전술 운영을 선보였다. 주축 선수인 강동민(9골), 박준범(5골), 이강유(4골)와 주장 석지환의 안정적인 수비 리더십이 빛났다.

김상원 감독은 “창단 승인 직후라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우승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의 K리그 성공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용인시축구센터가 20여 년간 구축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선수 발굴,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전문 코칭 스태프, 시와 구단의 지원 체계가 어우러져 ‘뿌리부터 튼튼한 팀’이 완성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상원 감독과 김용래 코치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석지환이 최우수 선수상을, 강동민이 득점상을, 성도현이 GK상을, 남승우가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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