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4일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472억 원, 특별회계 5억 원으로 총 477억 원이며, 기정예산 대비 4.11% 증가한 1조 1,867억 원이 된다.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구비 분담금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하반기 핵심 구정 운영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재원은 전년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재정 인센티브, 세입 재추계로 마련했으며, 재산세·세외수입 조정과 불용 예상 세출 감액 등 재정 효율화를 병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사업 구비 분담금 135억 원을 비롯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행사(0.7억 원),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2.5억 원) 등에 138억 원을 배정했다. 구는 이를 통해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 분야에는 긴급복지(11억 원), 경로당 환경개선 및 운영지원(4억 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2억 원), 산후조리경비 지원(3.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힐링가드너 양성 및 도시농업 지원(0.8억 원), 미성동 복합청사 내 작은도서관 조성(1억 원) 등 주민 문화·복지 환경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주민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예산도 36억 원 편성됐다. 주요 사업은 도로 유지보수(6억 원), 신림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용역(4억 원), 하수시설물 응급복구비(2억 원), 관악산 공원 유지관리(3.5억 원),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2.5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8월 27일부터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기침체와 기록적 폭염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생활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의결 후 신속 집행으로 하반기 구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편성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