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실시된 을지연습 최초보고회에 참석한 관악구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국가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2025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을지연습은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으로, 전시나 사변 등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점검·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관악구 훈련에는 구청을 비롯한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도상연습과 전시 현안 토의, 실제 훈련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응 능력 강화 ▲실질적인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전력 등 기반시설 테러 대응 태세 점검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20일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주민들은 공습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하며, 신속한 상황 전파와 안전한 대피 절차를 익히게 된다.

이번 훈련은 실제 위기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초동 대응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다.


이와 함께 구청 1층에서는 훈련 기간 동안 ‘6.25 전쟁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구는 전쟁 세대와 이후 세대가 함께 안보의식을 되새기고, 전쟁의 비극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정비하고 각 기관과 부서가 전시 임무를 숙지해, 국가 비상 사태 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단순한 절차적 점검을 넘어 실제 상황을 대비한 대응 체계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훈련이 안보 의식을 높이고 위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