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가, 발굴·육성한 인디게임 스타트업 ‘코드네임봄’이 첫 작품 ‘아키타입 블루’로 국내 대표 게임 배급사인 스마일게이트와 7억 5천만 원 규모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창업 2년 만에 성과를 거둔 이번 사례는 경기도 게임산업 지원 정책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코드네임봄은 게임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돼 민간 투자와 협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 약 7억 5천만 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5월 개최된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는 코드네임봄 단일 부스에 5천 명 이상이 방문했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3,300건 이상의 위시리스트 등록을 기록해 시장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코드네임봄은 창업 첫 해인 2022년,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게임오디션’에서 ‘킹스스톤(현 아키타입 블루)’으로 3위를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부터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공간 지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했고, 플레이엑스포 참가 등 도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2023 올해의 인디게임상(한국모바일게임협회) ▲지스타 2023 인디어워즈 Player’s Voice ▲2023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원 픽 인디상’ 등 국내 주요 게임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두며 창작 역량을 입증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코드네임봄은 경기도 게임산업 지원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게임 스타트업이 창업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플레이엑스포, 경기게임오디션, 경기게임커넥트, 자유공모형 경기게임제작지원, 경기게임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해 미래기술 게임 활성화 포럼, 해외 전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gc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 기업의 해외 진출이 아니라, 지역 정책이 창의적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의 지원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으로 확장될 때,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