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시장이 남양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남양주시가 시민 참여로 행정 성과를 평가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시민이 직접 선정한 우수사례 12건을 시상했다.

행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적극행정 문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홍지선 부시장이 대상을 수상한 별내동 도시건축과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6일 다산홀에서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남양주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시민이 실시간으로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진대회에는 부서별로 접수된 58건의 적극행정 사례 가운데 서면 심사를 통과한 12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각 부서가 현장에서 직접 사례를 발표했고, 시민이 행정 성과를 판단하는 구조가 적용됐다.

심사는 시민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현장심사단 점수(70%)와 생방송 시청자 평가 점수(3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시민 참여 비중을 높여 행정의 결과를 시민 눈높이에서 평가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대상은 별내 도시건축과의 ‘40년 굿당 전면 철거! 불암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주차관리과 ‘인도 침범 불법주정차, 상식의 선으로 바로잡다!’, 일자리정책과 ‘27년의 관행을 바꾸다. 남양주시 공공근로사업 UPGRADE’, 미래도시과 ‘학교, 공원, 마을이 하나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완성’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시민시장담당관의 ‘엄마, 학교 가는 길이 더 안전해졌어요!’ 등 4건, 장려상은 문화예술과의 ‘정약용 실학사상 현대적 재해석! 2025 정약용 로봇 경진대회’ 등 4건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 중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낸 10건은 노력상으로 별도 시상했다.

남양주시는 수상자들에게 인사 가점, 성과급 최고등급, 희망 전보 등 인사상 우대와 함께 국외연수, 포상금, 특별휴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적극행정을 실질적인 보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도전과 혁신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주광덕 시장은 “시민을 위해 발로 뛰며 불편을 해결한 공직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적극행정이 정착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분야별 베테랑 공무원으로 구성된 적극행정 신속 자문기구 ‘프로목민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올해만 33건의 시민 불편이 해결됐으며, 이번 경진대회에서도 프로목민관과 협업한 사례 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남양주시는 내년에도 프로목민관 제도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 규제개혁과 적극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