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의원(左 두번째)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가평군 관광문화진흥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광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인구 감소와 산업 공백이라는 구조적 한계 앞에서 가평군을 새로운 성장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정치권의 대응이 본격화됐다.

경기도의회 임광현 의원(국힘, 가평)이 특별위원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가평군 관광문화진흥 특별위원회’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열렸으며,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특위 활동에 힘을 실었다.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은 단순한 조직 구성 차원을 넘어, 가평군의 관광·문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

가평군은 인구 위기를 겪는 접경지역으로, 지난 3월 국가 보조를 받는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평화경제특별구역’ 추가 지정을 목표로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화 전략을 준비해 왔다.

특위는 이러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가평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관광과 문화에서 찾겠다는 구상이다. ▲가평형 문화관광 장기 프로젝트 수립 ▲지역 예술·문화 인재 및 산업 생태계 육성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청평호·자라섬·남이섬을 축으로 한 관광특구 지정과, 평화경제특구와 연계한 평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가평 관광경제의 구조적 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광현 의원(앞줄 가운데)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가평군 관광문화진흥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이날 출범식에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석균 기획수석, 서성란 제3정책위원장, 윤충식 제5정책위원장 등 도의회 지도부가 참석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이번 특별위원회는 민의 수렴과 정책 개발, 현장 실행을 연결하는 실질적 로드맵을 통해 가평군을 ‘자유통일 대한민국의 평화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추진체가 될 것”이라며, 임광현 의원의 위원장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임광현 의원은 “가평의 관광문화 진흥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특별위원회가 정책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행 중심의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문화·예술·역사·생태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람이 머무르고 다시 찾는 도시’,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은 가평군을 단순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정책적으로 관리·지원되는 관광경제 권역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광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특위 활동이 실제 사업과 예산,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가평군이 지역소멸을 넘어 균형발전의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도와 가평군 역시 정치권의 구상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갖도록 긴밀한 협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