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새해의 첫 장면은 도시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구로구가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구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로 2026년의 문을 연다.
구로구는, 2026년 1월 1일 매봉산 정상에서 ‘병오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맞이 행사는 매년 새해 첫날 구민이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구로구의 대표적인 신년 행사다.
행사는 오전 7시 잣절약수터 배드민턴장에서 따뜻한 차를 나누는 식전 행사로 시작되며, 오전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오전 7시 30분 매봉산 정상에서 열리며, 신년 덕담을 시작으로 신년 축시 낭독, 대북 타고, 해오름 감상, 축하공연, 새해 소망 기원 순으로 이어진다.
이날 현장에는 구로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가족·이웃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어 공유할 수 있는 소망 기원 게시대도 마련돼 구민 참여형 행사로 운영된다.
구로구는 행사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사전 현장답사와 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통해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행사 전일 야간부터 종료 시까지 행사장 진입도로와 개봉중학교 일대에서 불법주정차 계도와 주차 안내를 실시한다.
특히 행사 당일 인파 집중에 대비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동선마다 안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주차 공간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구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새해 첫날 매봉산에서 구민들과 함께 희망찬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안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구민이 함께해 뜻깊은 새해 첫 순간을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봉산 해맞이 행사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구로구가 한 해의 시작을 구민과 함께 열어가는 공동체 의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구민의 소망과 기대가 이 자리에서 어떻게 모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