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서초4)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가 27일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제332회 임시회에 들어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최호정 의장(국힘, 서초4)은 개회사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주권을 지켰다면 우리는 이제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책임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개회식에서 독립지사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AI로 구현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 의장은 정부의 재정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을 서울에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25%를 추가로 부담시키고 있다”며 “지방채 발행까지 강요하는 현실은 법까지 어기게 만드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방에 빚을 넘기지 말고 재원을 넘겨야 한다”며 지방소비세율 상향과 지방재정 확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서울은 경기도보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국비 차등 보조로 연간 3조 원 이상을 더 부담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지원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을 세계 관광도시로 만들 기회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꼽으며, “한강의 야경과 제2세종문화회관, 노들섬 등이 서울 관광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고교 무상교육 지원이 끊길 위기에는 목소리를 높이던 교육청이, 정작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고 상반기분 지원이 지급되지 않자 침묵하고 있다”며 “정치적 구호가 아닌 아이들 교육권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역량이라는 기초체력을 학생들에게 확실히 길러야 한다”며 평가 도구와 학습지도 전반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호정 의장은 “추석을 앞두고 이웃의 굴뚝을 살피던 마음처럼,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최근 4개월간 1만5천 건의 상담이 이뤄진 ‘외로움 안녕 120’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9월 12일까지 열리며, 시정·교육행정 질문, 상임위별 업무보고와 안건 심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