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은 8월 27일 호평평내행복센터에서 주민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남양주시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버스 현장투어’ 일정에 맞춰 호평평내행복센터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뒤, 백봉지구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직접 찾았다.
이번 간담회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와 ‘시민이 참여해 만드는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주제로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개발로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대형 종합병원이 전무해 의료 취약성이 두드러진 만큼, 공공의료원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도지사와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보건전문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등이 함께했으며, 남양주시민 70여 명이 자리했다. 특히 공공의료원 유치 민관정 협의체, 백봉지구 아파트 입주민, 화도읍·호평동·평내동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용역 현황이 공유됐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남양주시와 협력해 조속한 착공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타 면제와 민자사업(BTL) 절차 단축 시 2028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전망을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가운데)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민들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이에 주 시장은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는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28년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예타 면제는 시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민·관·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은 백봉지구 공공의료원 예정 부지를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듣고 교통망과 접근성, 환경 여건 등을 점검했다. 김 지사와 주 시장은 직접 부지를 둘러보며 의료원 건립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남양주시가 추진하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수도권 동북부의 의료 취약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응급·필수의료 공급 △지역 특화 진료 △민간이 기피하는 분야 책임 진료 △돌봄과 케어를 아우르는 혁신적 공공병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