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9월 24일 양평 양서면사무소에서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국가정원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백현종 대표의원이 추진위원장 박명숙 의원에게 임명장 수여를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24일 양평 양서면사무소에서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국가정원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추진위원장에 박명숙 의원(국힘, 양평1)을 임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백현종 대표의원(국힘. 구리1)과 추진위원장 박명숙 의원을 비롯해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 이혜원 정무수석, 이석균 기획수석, 임광현 문화수석 등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해 양평군의 숙원 사업인 ‘수도권 첫 국가정원 지정’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세미원은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두물머리는 양평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다. 두 공간은 생태적 가치와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국가정원 적임지’로 평가받아 왔으며,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경우 수도권 최초 사례가 된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두 곳뿐이다.
국가정원 지정 시 안정적인 국가 지원과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관광·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실제 타당성 검토 결과, 세미원·두물머리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경우 1조 22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국가정원 추진위원회’ 출범
백현종 대표의원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는 매년 18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준비를 갖춘 곳”이라며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이 수도권 첫 국가정원 지정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을 맡은 박명숙 의원은 “이번 추진위원회와 더불어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을 마련해 제도적 기반도 다졌다”며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정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수변환경 복원, 지역 브랜드 고도화라는 종합 과제의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출범식에서 사회를 맡은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는 “두물머리는 천년의 자연과 삶의 기억이 쌓인 공간이고, 세미원은 치유의 정원”이라며 “두 공간이 하나의 국가정원으로 격상되면 자연의 품격을 지키면서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원·두물머리 일원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은 단순한 관광 개발을 넘어 기후 대응과 지역 정체성 강화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과제로, 향후 경기도와 양평군의 협력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