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김학주 기자] 가을 하늘이 높아지는 추석 연휴, 흙을 만지며 감성과 창의성을 깨우는 특별한 체험이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은, 3일부터 12일까지 ‘달맞이 흙 놀이터’를 개최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전통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흙을 만지고 빚으며 각자의 소망을 담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유대와 창의력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미술관 창작공방과 마당, 토락교실 등에서 진행되며, 무료 4종과 유료 2종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자미술관 ‘우리가족 꼭두 얼굴’ 무료 프로그램
무료 프로그램에는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달빛 모래놀이’ ▲과녁에 흙덩이를 던지는 ‘동글둥글 흙 던지기’ ▲돌탑을 쌓으며 소망을 비는 ‘달맞이 소망 탑 쌓기’ ▲가족 얼굴을 꼭두 인형으로 빚는 ‘우리가족 꼭두 얼굴’ 등이 있다.
토락교실에서는 유료로 ▲물감으로 도자 식기를 꾸미는 ‘복 담은 우리가족 그릇’ ▲물레를 이용해 달항아리를 만드는 ‘복 담는 달항아리 빚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작품을 직접 완성하며 도자 예술의 매력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무료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유료 프로그램은 네이버 포털에서 ‘토락교실’을 검색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단,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일이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흙을 만지고, 가족과 함께 도자 예술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자미술관이 시민과 가족이 함께 문화를 체험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도자 예술을 일상 속 문화로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 연계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도자재단은 앞으로도 경기도의 문화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공공문화공간으로서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