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의원(中)이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공간 조성 방향, 향후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힘, 비례)은, 29일 남양주시 평내동에 조성 중인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공간 조성 방향, 향후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남양주도시공사 이명우 본부장과 이권규 개발사업부장, 호평체육문화센터 이홍래 센터장, 평내건설사업관리단 강문성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정 현황과 주요 설계·시공 내용을 공유했다.
정경자 의원은 먼저 평내체육문화센터 후면부, 중흥아파트와 맞닿아 있던 기존 옹벽을 철거하고 완만한 경사지 형태로 조성된 공간을 직접 살폈다. 해당 구간은 과거 물리적 단절을 유발하던 구조물 대신 정원형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인근 주거지와의 연계성과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의안로와 접한 구간에서는 완충녹지 폭을 확장하고 보행 인도를 평탄화해, 차량 통행로와 보행 공간 사이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강화한 조성 방식도 집중 점검했다.
정경자 의원이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공간 조성 방향, 향후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정경자 의원은 “체육시설은 건물 내부뿐 아니라 주변 공간과 어떻게 연결되느냐가 시민 체감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며 “옹벽을 허물고 열린 녹지로 전환한 이번 설계는 생활체육시설이 지역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평내체육문화센터의 시설 구성도 공유됐다. 센터는 ▲25m 실내수영장 6레인 ▲유아풀 2레인 ▲아쿠아로빅풀 3레인 ▲스쿼시 코트 2면 ▲체육관 ▲문화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스쿼시 코트 2면은 남양주시 체육문화시설의 종목 편중을 완화하고, 최근 증가하는 실내 스포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시설이다. 기존 수영장 중심의 체육시설 구성에서 벗어나 이용 선택권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경자의원은 “시설을 많이 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이용률과 운영 효율”이라며 “개관 이후에도 프로그램 구성과 관리 체계가 시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공사 막바지 단계의 안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주문이 이어졌다.
정경자 의원은 “개관 일정이 다소 조정된 점은 아쉽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시설의 완성도”라며 “남은 공정 동안 안전사고와 부실공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분진, 보행 불편 등 주민 민원과 관련해 “민원 대응을 시공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발주기관과 행정 담당 부서가 함께 책임 있게 대응해야 시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내체육문화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1천㎡ 규모의 공공 체육시설로,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평내체육문화센터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주거지와 어떻게 연결되고 시민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공간이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눈에 띈 것은 ‘규모’보다 ‘동선과 안전, 운영 이후’를 먼저 짚은 점이다. 공공시설의 완성은 개관식이 아니라 개관 이후의 이용률과 만족도로 평가된다.
남양주 시민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이 막바지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