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틱 영어학원이 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연말을 맞아 군포 지역사회 곳곳에서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 현장과 기업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을 위한 책임을 실천하며, 공동체 연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어센틱 영어학원 전수진 원장은 지난 26일 군포시청 시장실을 찾아 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전수진 원장은 2023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오며 지역 인재 양성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전수진 원장은 “학업의 길 위에서 스스로와 싸우며 노력하는 군포의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회 측은 해당 장학금을 학업에 성실히 임하는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성조경이 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 1백만원을 기탁했다.(사진=프레스큐)
이어 29일에는 조경 전문기업 지성조경 김형규 대표가 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학생들을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형규 대표는 “미래를 향해 성실히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군포사랑장학회 김성철 이사장은 “후원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학생들의 삶에 오래도록 긍정적인 울림으로 남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명예 이사장인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마중물이 되어주신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군포시 당정동에 위치한 육류가공 제조업체 하나에프에스도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했다. 하나에프에스는 군포시에 5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기탁하며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해당 기업은 매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식료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하나에프에스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후원 물품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배분될 예정이다.
연말이면 ‘나눔’이라는 단어는 익숙해지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학원과 기업, 개인의 후원이 모여 청소년의 미래를 키우고,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행정의 손길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동체의 온기를 지역 구성원 스스로가 메워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군포시 곳곳에서 이어지는 이러한 연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지탱하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