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배우 최정원이 연인과의 갈등 끝에 스토킹 및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사건은 단순한 다툼 수준을 넘어 ‘생명의 위협’이라는 극단적인 폭로로 이어지며 대중의 충격을 키우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최근 경찰에 “칼을 겨누는 등 지속적인 위협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SNS에도 관련 내용을 직접 올리며, 자신이 감당한 두려움과 고통을 공개했다. 사랑의 이름으로 시작된 관계가 공포로 변해버린 순간을 세상에 알린 것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긴급응급조치를 내린 뒤, 17일 A씨의 신고를 접수해 최정원을 입건했다. 법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은 사적인 갈등을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최정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칼을 겨눴다는 주장은 감정이 과장된 표현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쪽은 ‘살해 위협’이라고 말하고, 다른 한쪽은 ‘과장된 주장’이라고 맞서는 팽팽한 대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연예인의 사생활 문제가 아니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불안정한 관계, 그 안에서 폭력이 개입되는 순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관계 속 폭력 문제를 더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사랑은 보호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드러난 현실은 누군가에게 ‘칼날’로 다가왔다.
남은 과제는 단순한 사실 확인을 넘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가 어떤 안전망을 세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