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의원이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2026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황철규 의원(국힘, 성동4)을 선출했다. 황철규 위원장은 33명의 예결위원과 함께 총 70조 원 규모의 예산을 심사·의결하게 되며, 경기 둔화와 부동산 거래 위축 등 세입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정 위기 대응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 기준 57조 9,000억 원, 서울시교육청은 13조 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각각 운용 중이다. 내년도 예산 심사가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황철규 위원장 선출의 당위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된다.

첫째, 그는 예산 심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2023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의 반복적 증액 편성과 불명확한 집행 구조를 지적해 예산 절감을 이끌었으며, ‘서울온라인학교’ 리모델링 예산과 ‘뉴쌤’ 플랫폼 과다 책정을 문제 삼아 정책 실효성과 재정 투명성을 동시에 제기한 바 있다.

둘째, 체육 분야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실무형 지방의원이다. 황철규 위원장은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와 공공체육시설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는 현장 체육인의 권익 보호와 활동 기반 확충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셋째, 그는 지역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주민 신뢰를 확보했다. 관광진흥 조례 개정, 인플루엔자 예방 및 놀이권 보장, 청소년 식생활 교육 조례 발의 등 복지 중심 정책을 추진해 실생활에 기여한 사례가 다수다.

황철규 위원장은 “서울시와 교육청의 내년도 재정 여건은 낙관하기 어렵다”며 “예산 낭비 요인을 걸러내고 꼭 필요한 곳에 배분해 교육·복지·체육 등 생활 밀착형 분야가 시민 삶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서울시와 교육청의 본예산안을 확정한다. 의회 안팎에서는 황철규 위원장이 전략적 예산 운영과 조정력으로 서울시 재정의 균형과 민생 중심 투자 해법을 제시할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