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9월 9일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군포시의회(의장 김귀근)가 9일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8일까지 1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43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조례안만 22건에 달해 의정 활동의 활발함을 보여줬다.

김귀근 의장이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귀근 의장(민주, 라선거구)은 개회사에서 지난 7월 추진된 민생회복쿠폰 사업을 언급하며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된 점을 반겼다. 그는 “민생을 살피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도시재생사업이 법과 제도에 맞게 진행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심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시민들에게 더 넉넉하고 편안한 삶을 돌려줄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안건을 살펴보면, 의원 개개인의 관심 분야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신금자 의원(민주, 나선거구)은 장애인 보조견 출입보장을 위한 조례안을, 이우천 의원(민주, 가선거구)은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개정안을 내놨다. 청년 정책을 꾸준히 제안해온 이훈미 의원(국힘, 가선거구)은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을 발의했고, 이동한 의원은 자동차정비업 지원을 다루는 조례 개정안을 준비했다.

특히 신경원 의원(국힘, 나선거구)은 장애물 없는 도시환경 조성 지원 등 8건의 안건을 상정하며 도시환경 개선에 무게를 실었다. 박상현 의원(국힘, 라선거구)은 인공지능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조례안을 포함해 5건을 제출해 미래 교육과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혜승 의원(민주, 비례)은 노인복지문화 지원 조례 개정 등 2건을 발의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약 71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심사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길호 의원(민주, 나선거구)이 위원장을 맡고, 이혜승 의원이 간사로 참여해 세밀한 예산 심사에 나선다.

군포시의회 제283회 임시회는 단순히 안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청년·노인·장애인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다루는 만큼 의미가 크다.

도시재생과 환경, 미래인재 양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조례안들은 군포시가 직면한 현실과 미래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제 남은 것은 심의와 의결 과정에서 얼마나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