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의원이 9월 30일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힘, 비례)이, 지난 30일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고령화 시대 돌봄과 복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포식은 퇴원환자 3일 이내 모니터링, 의료진의 가정 방문, 내과·신경과·외과·한의과 진료과목 확충, 서비스 권역을 의정부에서 양주시로 확대하는 등 통합 돌봄의료 체계 강화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정경자 의원을 비롯해 지역구 의원인 김정영(국힘, 의정부1), 오석규(민주, 의정부4)의원, 경기도 보건건강국, 의정부·양주시 보건소와 복지기관, 의료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의료의 역할”을 강조하며, 공공병원과 지역 돌봄 네트워크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정경자 의원이 9월 30일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축사에서 먼저 “최근 의정부병원 임금체불 사태로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친 점을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코로나19 시기 공공병원이 방역과 치료의 최전선에 섰듯이, 돌봄의료도 도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며 “공공의료가 더 이상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병원은 2024년 돌봄의료센터 개소 이후 총 1,621건의 방문진료를 수행하며 독거노인의 욕창 관리, 약물 복용 점검, 중증 만성질환자 재활 연계 등 돌봄 공백을 메워왔다. 이번 ‘2.0’ 선포로 의정부와 양주를 아우르는 돌봄의료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비전 선포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공공병원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에서 지역 돌봄 체계의 주도권을 공공병원이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