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방송 대담서 용인 청사진 설명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6일 방송된 KBS <인사이드 경인> 대담에서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철도·도로망 확충, 주택 공급 계획 등 ‘미래 용인’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 전략 자산이며, 용인은 이미 그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대담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원 778만㎡(약 235만 평)에 360조 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소개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122조 원 규모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20조 원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삼성과 SK하이닉스의 투자만 502조 원에 달하고, 소부장·설계 기업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산단은 1년 9개월 만에 승인을 받아 빠르게 진행 중이며, 이주자택지와 기업전용단지를 포함해 보상과 정착을 병행할 것”이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형 개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단 개발 과정에서 시민들의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해 기재부에 감면 폭 상향을 건의했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결실을 봤다”고 강조하며, “기흥~오산대 분당선 연장,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철도망 확충과 국도 45호선 8차로 확장으로 교통 접근성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산업과 교통뿐 아니라 주거정책과 지역 균형발전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플랫폼시티, 반도체 특화 신도시, 언남지구 등에서 약 6만 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반도체산단 인근 지역에 신규 주거단지와 생활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가 내년 K리그2 진입을 목표로 창단을 추진 중인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관련 소식도 전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용인에서 열린다”며 “시민의 희생과 노력 위에 세워지는 국가 전략사업인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완수해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의 이번 방송은 용인의 도시 비전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한 ‘정책 프리젠테이션’에 가깝다. 반도체와 철도, 주거,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청사진은 용인을 단순 산업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 전략도시’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