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는, 20일 도의회 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이 행정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도의회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 의사결정과 의정지원에 실제 적용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수행을 맡은 (재)에스디엑스 이준호 연구원은 발표에서 △국내외 공공기관 AI 활용 사례 △도의회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및 교육 수요 분석 등을 통해 도의회의 현재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단계별 맞춤형 교육체계를 제안했다.
심홍순 부위원장(국힘, 고양11)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과 실제 활용 간의 격차가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도의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학습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윤충식 의원(국힘, 포천1)은 “AI는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시대의 흐름이며, 행정도 예외일 수 없다”며 “특히 지방의회가 정책 검토와 민원 대응, 자료 분석 등에서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야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가 사람 중심의 AI 역량 강화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잡고, 기술이 아닌 ‘활용하는 사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제영 위원장(국힘, 성남8)은 “이번 연구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도의회 AI 교육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성과를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해 의회사무처의 실행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차원에서도 후속 연구와 정책 반영을 통해 AI를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이날 보고회에는 김미숙 의원(민주, 군포3)을 비롯해 도의회사무처 및 경기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2026년도 경기도 AI 관련 교육과정에 이번 연구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AI 기술의 행정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단순한 기술 논의에서 나아가, 의원과 공무원이 함께 배우는 ‘AI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경기도의회가 미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능형 의정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