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길 의원이 10월 17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열린 '학령인구 감소 시대, 경기도 교육의 지속가능한 대응전략을 모색하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이병길 의원(국힘, 남양주7)은 지난 17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열린 「학령인구 감소 시대, 경기도 교육의 지속가능한 대응전략을 모색하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하남시의회 공동 주최로, 윤태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시민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 불균형 문제와 지역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이병길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단순히 학생 수 감소나 학교 통폐합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와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학생 수 감소는 학교의 존립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존속과 균형 발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의원은 이어 “학교는 단지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중심이자 마을의 활력소이며, 소규모학교를 지키는 일은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을 지켜내는 일”이라며 “소규모학교는 경제적 효율이 아닌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상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원 인력 확보와 근무 여건 개선, 지역별 맞춤형 지원, 미래형 작은학교 모델 구축, 학교와 지역의 협력 강화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경기도의회도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소규모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의 실험장이자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병길 의원은 “아이 한 명, 학교 한 곳이 사라질 때마다 지역의 희망도 함께 사라진다”며 “작은 학교일수록 학생과 교사, 마을이 어우러지는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 오늘의 논의가 경기도 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길 의원의 발언은 소규모학교를 ‘유지비용’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핵심’으로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령인구 감소가 구조적 문제로 고착되는 가운데, 교육의 효율보다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는 시각이 정책에 반영될지가 향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