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미국방문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의 면담하고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와 국제협력 외연 확장을 위한 경제외교 행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해외 일정으로,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 청년 기회 발굴, 관세 대응 협의 등 실질적 경제성과를 이끌어온 만큼 이번 방문에서도 적극적인 대미 경제외교가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보스턴에서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소속 기업인과 바이오, AI, 기후테크 분야의 핵심 인재들과 만나 경기도와의 교류 및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기업 E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A사 및 S사와 투자유치 회담을 진행해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워싱턴 D.C. 일정에서는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 경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싱크탱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도: 한·미 동맹을 이끄는 엔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지방정부 간 혁신동맹’을 제안하고, 경기도의 첨단산업·AI·바이오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및 미 의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관세정책 협의와 지역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지사는 출국에 앞서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으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은 단순한 투자유치 행보를 넘어, 지방정부가 직접 글로벌 외교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를 갖는다.
김동연 지사의 ‘혁신동맹’ 구상은 중앙정부 의존형 외교를 넘어, 경기도가 세계 속 경제외교의 교두보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