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부의장(左 세번째)이 ‘도박없는학교’와 간담회를 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민주, 군포1)은, 지난 27일 도의회 부의장실에서 김진명 의원(민주, 성남6)과 ‘도박없는학교’ 조호연 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과 예방교육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정윤경 부의장.
이날 간담회에서 조호연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20년째 도박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지만, 온라인 환경의 확산으로 청소년 도박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청소년 도박 대응 매뉴얼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윤경 부의장은 “청소년 시절에 형성된 도박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일부에서는 예방교육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학부모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또 “청소년 도박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학교 폭력, 경제적 피해, 우울·불안, 학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복합적 사회위험 요인”이라며, '도박없는학교’의 제안을 토대로 도박 대응 매뉴얼과 예방교육 지원이 경기도 차원의 선도정책으로 추진되도록 김진명 의원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윤경 부의장은 최근 ‘스마트폰 프리운동’ 출범식에도 참석해 디지털 중독과 도박 중독 등 청소년 보호정책의 현장형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경 부의장의 이번 행보는 청소년 도박 문제를 단순한 학교 내 사안이 아닌 ‘사회적 중독문제이자 가족 문제’로 확장해 접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박, 디지털, 게임 등 중독 위험이 일상화된 시대에 ‘예방 중심의 청소년 안전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간담회가 향후 경기도 차원의 청소년 도박 예방 시스템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