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中)이 FC안양 ‘공공·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은 FC안양이 시민과 함께 빛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 미디어실에서 ‘공공·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열고 FC안양의 첫 시즌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FC안양 관계자, 서포터즈,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구단 운영 현황과 유소년 육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창단부터 승격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간담회에서는 ‘서포터즈와의 대화’, ‘유소년 학부모와의 대화’ 등 소통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FC안양은 K리그1 첫 시즌 동안 평균 관중 수 7,728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약 4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8월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2대 1로 승리해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울전의 승리는 안양 축구의 역사와 시민의 자부심이 응집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며 “FC안양은 시민의 열정이 만든 팀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포터즈 진재환 회장은 “응원 문화가 성숙해지고 팬층이 확실히 넓어졌다”고 전했고, 또 다른 팬은 “전용구장이 생긴다면 시민 모두가 축구를 일상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유소년 부모는 “아이들이 입은 FC안양 유니폼은 꿈을 상징한다”며 “시와 구단이 함께 청소년의 꿈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FC안양이 K리그1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건강한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FC안양의 K리그1 첫 해는 단순한 승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시민이 만든 구단’이라는 정체성을 증명한 해이자,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팬이 함께 만든 공동체형 스포츠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관중 증가와 지역사회 관심 확산은 안양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고, 청소년 유망주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파급력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시민의 열정이 구단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FC안양의 다음 시즌은 단순한 잔류가 아닌 ‘도시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여정’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