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원이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게임산업 담당 부서의 문화체육관광국 이관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민주, 수원3)은,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게임산업 담당 부서의 문화체육관광국 이관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K-컬처 300조 수출, 50조 수출 시대’ 달성을 위해서는 콘텐츠산업의 중심인 게임 분야의 체계적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경기도는 여전히 콘텐츠와 게임산업 담당 부서가 분리돼, 통합 관리체계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의회 문체위가 3년째 같은 문제를 지적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중앙정부의 법 체계와 산업 구조를 외면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약 19조 원 규모로, 이 중 게임산업이 전체의 63%를 차지하며 K-콘텐츠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게임산업 매출이 8조 9천억 원으로 전국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내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은 문화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힌 만큼, 정부의 K-게임 지원정책과 발맞춰 경기도가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게임 담당 부서의 문화체육관광국 이관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산업 성장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산업 진흥은 도민 세대 모두의 문화생활과 경제를 함께 견인하는 산업”이라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대한민국의 K-컬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황대호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부서 조정 요구를 넘어 ‘K-컬처 중심지로서의 경기도 역할 재정립’을 촉구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의 일관된 문제 제기는 행정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미래 방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