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 팔당 건강달리기 대회’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팔당호를 따라 펼쳐진 트랙 위로 시민들의 경쾌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육상연맹이 주관한 ‘2025 팔당 건강달리기 대회’가, 9일 남종면 팔당물안개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2백여 명의 시민이 함께 달리며 건강과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회, 광주시, 게토레이가 후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2025 팔당 건강달리기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안형근 남종면체육회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박범식 광주시체육회 회장의 개회사, 방세환 광주시장의 축사, 한대희 광주시체육회 육상연맹 회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범식 회장은 “내년 도민체전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팔당 건강달리기 대회가 매년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대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현재 팔당물안개공원 착공 준비로 일부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육상연맹 한대희 회장이 ‘2025 팔당 건강달리기 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어 한대희 광주시육상연맹 회장은 “팔당호의 청명한 가을 풍광을 즐기며 함께 달리는 이번 대회가 시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서로 격려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4.8km 가족달리기 ▲5km 달리기 ▲10km 달리기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와 아이들이 함께 뛰고,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도 출발선에 나서며 ‘세대가 함께하는 건강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과 친구, 이웃이 함께 달리며 가을의 청명한 공기와 팔당호의 풍경을 만끽했고,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 메달과 비치타월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광주시육상연맹 한대희 회장이 참가자에게 완주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이날 참가한 한 시민은 “아이 손을 잡고 달리니까 운동이라기보다 가족 나들이 같은 느낌이었다”며 “가을 단풍이 절정이라 경치까지 선물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과 함께 유모차를 밀며 달릴 수 있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런 가족 중심의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당호의 수려한 경관과 남종면 일대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