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열린 고3 수험생 응원 행사에 참석한 군포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와 하은호 시장, 이훈미 의원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 이훈미 의원, 네번째 하은호 시장,
다섯번째 김공주 회장)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군포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 김공주)가, 14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해 따뜻한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전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을 마무리한 학생들을 지역 학부모들이 직접 응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면서 산본 중심 거리는 밝은 분위기로 가득 찼다.
행사에는 김공주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회장단과 각 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들이 참여해 준비한 비타500과 빼빼로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시험의 긴장감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은 학부모들이 건네는 격려를 받으며 “이제 드디어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응원 메시지 포스트잇 코너’도 마련됐다. 수험생들은 부모님, 친구들, 선생님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짧은 문장에 담아 게시판에 붙였다. “엄마 아빠, 항상 옆에서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같이 버텨준 친구들 최고야”, “담임선생님 감사합니다” 등 진심 어린 문구들이 붙여지면서 지나가던 시민들과 학부모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메시지로 가득 찬 보드판은 전날까지 이어진 긴 여정을 치른 수험생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14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열린 고3 수험생 응원 행사에서 김공주 군포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빨간 머플러)이 학부모들과 함께 수험생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김공주 협의회 회장은 “어제의 시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군포 학부모들이 한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하고 있다. 오늘의 이 따뜻한 격려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중심의 지원과 학교·가정 간 협력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은호 군포시장도 참석했다. 하은호 시장은 수험생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며 “여러분의 노력과 땀은 군포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군포시는 청소년 정책과 교육환경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의회 이훈미 의원(국힘, 가선거구)도 현장을 찾아 학부모들과 함께 수험생을 격려했다. 이훈미 의원은 “지역이 함께 아이들의 수고를 보듬어주는 모습이 군포 교육의 큰 자산”이라며 “오늘의 응원이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용기와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군포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 전체가 수험생의 노고를 함께 격려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산본 중심가에서 열린 만큼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학부모·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