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주민자치 소통·성과공유회 통한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는, 14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도내 31개 시군 주민자치회 관계자와 도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 소통·성과공유회 통한 데이’를 개최하며 올해 주민주도 자치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주민주도형 자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주민자치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주민자치회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한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문화 경연대회를 운영하며 지역 기반 자치 활성화를 뒷받침해왔다.
행사 현장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른 400여 명의 도민 참여로 활기를 띠었다. 올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밸런스 토크쇼’에서는 청년과 장년 주민자치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활동 소감과 현장의 변화를 소개했다. 토크쇼는 관객들과의 즉석 문답과 공감대 형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현장의 참여 열기를 높였다.
이어 ‘니맘 내맘 퀴즈쇼’에서는 세대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며졌고, 가수 김현정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주민자치 유공자 304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1년간의 노력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기도 ‘주민자치 소통·성과공유회 통한 데이’
경기도는 주민자치회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을회의, 지역 문제 해결 실험, 주민 의견수렴 구조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시군과 협력해 추진해 왔다. 이번 공유회는 이러한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도민들과 함께 확인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아 협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치는 지역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직접 해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중앙 중심 행정에서 벗어난 지역 분권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경기도의 이번 성과공유회는 올해 주민자치회가 추진한 활동과 변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가 주민 주도형 자치와 지역 거버넌스를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주민자치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의 실질적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