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의원이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힘, 비례)이, 21일 도민 복지의 지속성과 국가를 위한 희생의 가치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정례회에서는 복지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 월남전참전 제61주년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존경을 전하며 보훈 강화를 약속했다.

정경자 의원은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회의 신상발언에서 “복지예산 축소로 현장 종사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경기도의 일방적인 행정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도민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서 있는 현실은 비정상 그 자체”라며 “이는 단순한 예산 감액이 아니라, 소통 없는 행정이 초래한 신뢰 붕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는 지속성이 생명인데, 설명 한마디 없이 수년간 이어온 사업을 축소한 것은 도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단체와 노인 단체, 현장 종사자들과의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정경자 의원은 “왜 우리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었느냐는 현장의 물음에 도정은 답해야 한다”며 “김동연 지사는 도민 앞에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경자 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이라며 “경기도는 지금이라도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책임 있는 설명과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정경자 의원이 월남전참전 제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정경자 의원은 월남전참전 제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정경자 의원은 “월남전은 대한민국의 첫 대규모 해외파병이자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었다”며 “국군의 위상 제고와 산업화 기반 구축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 위에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경자 의원은 “전사 5,099명, 부상 11,232명, 고엽제 후유증 환자 약 10만여 명에 이르는 희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토대”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노을을 품었기 때문이고, 노병이 아름다운 것은 전우를 기억하기 때문”이라며 참전 세대에 대한 존경을 강조했다.

또한 고령화된 참전 세대를 위한 보훈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정경자 의원은 “참전용사 분들께 실질적인 의료·간호·주거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경기도 차원의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자 의원의 이날 행보는 ‘도민의 삶을 지키는 복지’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민생과 보훈을 아우르는 의정 철학을 재확인한 하루였다.

정경자 의원이 강조한 “지켜야 할 가치”가 향후 경기도 복지정책과 보훈정책 강화로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