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식 의원이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충식 의원(국힘, 포천1)이,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미래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충식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 심포지엄’에서 “경기 북부의 안보적 희생이 이제는 ‘기회의 자산’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방산·AI·MRO 산업이 결합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은 경기도가 주최했으며,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방산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북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전략과 첨단 국방 생태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경기 북부의 규제 중심 환경을 첨단 실증 산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충식 의원이 ‘경기북부 방산혁신클러스터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윤충식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난 70년 동안 경기 북부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이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미래 방위산업은 단순 생산이 아니라 AI·빅데이터·첨단 기술이 결합한 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 북부는 이 흐름을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특히 윤충식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시가 지난달 ‘경기국방벤처센터’ 설립지로 확정된 점을 언급하며, “군사 규제 지역이 첨단 국방과학기술 실증 허브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충식 의원은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 전략으로 “경기 남·북부 상생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북부는 군부대와 시험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첨단 무기체계 테스트베드로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하며 “남부의 IT·AI 연구역량, 판교 테크노밸리의 기술력을 함께 결합해야 선순환 국방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충식 의원은 “‘안보’가 곧 ‘경제’가 되는 시대”라고 규정하며, “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으로서 경기 북부가 세계적 국방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단일 산업 육성 차원을 넘어 지역 불균형 해소, 신성장 전략 산업 확보, 국방 기술 국산화 촉진 등 다층적 효과가 예상된다.

경기 북부가 오랜 군사 규제를 넘어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향후 정책 설계와 예산 반영 과정에서 도의회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