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가자 모집에 들어가며 시니어 경제활동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4개 유형 101개 사업에서 총 5884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사업에 269억 원을 투입해 노인 공익활동부터 전문역량 활용, 공동체 일자리, 취업알선형 일자리까지 다양한 형태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물가 상승과 고령화 가속화로 고령층 소득·사회관계 단절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의 양적·질적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적 의미가 크다.

2026년 일자리사업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노인공익활동사업 3413명(월 30시간·29만 원) ▲노인역량활용사업 1626명(월 60시간·63만 4000원) ▲공동체사업 615명(급여·근무시간은 계약에 따름) ▲취업지원(취업알선형) 230명 등 총 101개 세부 사업이 운영된다.

참여 대상도 분야별로 다르다. 공익활동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또는 직역연금 수급자, 역량활용사업은 65세 이상(일부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다. 공동체사업과 취업알선형은 60세 이상이 대상이다.

반면 생계급여 수급자,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타 기관 일자리 참여자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신청은 간단한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기본 서류를 지참해 지역 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용인특례시에서는 ▲용인시니어클럽 ▲세 구(처인·기흥·수지) 대한노인회 지회 및 노인복지관 ▲용인종합사회복지관 ▲뉴딜사회적협동조합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등이 접수를 담당한다.

선발은 소득·활동 역량·경력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자 기준으로 선정되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용인특례시는 최근 시니어 일자리의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니어빨래방’, ‘미디어서비스’ 같은 생활 친화형 일자리를 도입해 실질적 성과를 냈고, 올해에는 우린연예인, 에듀케어사업단, 카페오는정 등 새로운 시니어 모델형 사업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아질수록 지역 공동체의 활력도 함께 커진다”며 “2026년에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일자리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년층의 경제·사회 활동이 지역의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흐름을 고려할 때, 용인특례시의 이번 사업은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시니어 삶의 질 개선과 지역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정책적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