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이 더불어민주당의 성비위 대응을 정면 비판하며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고 강도 높은 메시지를 발표했다.

경기도당은 이번 논평에서 민주당이 반복적으로 보여 온 ‘침묵·책임 회피·내부 감싸기’가 이미 공당의 기본 윤리와 책임 의식을 상실한 수준이라고 규정했다.

경기도당은 “성폭력 의혹은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가 필요한 중대 사안임에도 민주당은 여론 관리, 시간 끌기, 내부 보호에만 몰두해 왔다”며 “국민이 목격한 것은 피해자가 아닌 당내 인사의 안위를 우선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발생 시 공당이 해야 할 절차는 명확하다. 신속한 조사, 피해자 보호, 책임 규명이 기본이지만 민주당은 단 한 번도 이 원칙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며 “국민 앞에서는 공정을 외치면서 정작 내부 문제에서는 침묵과 계산만 반복하는 것은 스스로 내세운 가치들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당은 민주당의 반복적 대응 방식을 “단순 실책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규정하며 “성비위 문제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자기 보호’ 중심의 대응을 이어간다면 공당의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는 것과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논평은 “국민은 오래 기다렸다. 변명과 회피가 아닌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개혁적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할지, 아니면 국민 앞에서 완전히 신뢰를 잃을지 선택만 남았다”고 마무리됐다.

이번 논평은 최근 잇따른 성비위 관련 논란 속에서 민주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강도 높은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내부 문제일수록 더 투명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원칙적 기준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성비위 대응이 ‘정쟁’이 아니라 ‘기본 윤리’의 문제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향후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판단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