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3개 분야를 수상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3개 분야를 수상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관악구는 ▲고독사 예방·관리 분야 최우수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 우수상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단일 사업이 아닌 전반적 복지 행정 시스템이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와 22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복지 선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는 국가 평가다.
관악구는 관계망 기반의 복지체계를 구축한 대표 사례로 꼽히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 시스템을 갖춘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고독사 예방 분야에서는 지난해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며 성과가 두드러졌다. 관악구는 고립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한 데 더해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맞춤형 지원, 별빛마실학교·이웃살피미 등 참여형 관계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안전망을 촘촘하게 보완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에서는 보건·복지·치안·구급을 아우르는 통합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위기가구 실태조사, 모바일 행복e음과 AI 상담 등 스마트 기술을 복지 행정에 접목한 점이 주목받았다. 위기가구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지원’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발굴하는 시스템 전환이 평가의 핵심이었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는 현장 슈퍼바이저 운영을 통한 동 단위 사례관리 강화, 통합사례관리 컨설팅, ‘안심동행’, ‘희망리본(Re-born)’ 등 공공 사례관리 특화사업 추진으로 통합 복지 안전망을 실질적으로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관악구는 이번 수상 외에도 올해 ‘2025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시 동행센터 운영성과평가’ 우수구 선정 등 대외 평가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복지 최강’ 지자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관이 함께 협력해 만든 관계 기반의 촘촘한 복지정책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서로 연결되어 고립되지 않는 따뜻한 관악공동체를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악구의 이번 3관왕은 단순한 상징적 수상이 아니라, 고독사 예방부터 위기가구 발굴, 통합사례관리까지 복지 전 과정에서 ‘관계 중심 모델’로 전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구구조 변화와 고립·단절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관악구가 쌓아 온 복지 행정 경험은 앞으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고, 관악구 역시 ‘복지 선도 도시’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주거·일자리·지역경제 정책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