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 AI 기반 학생기획워크숍(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교육지원청이 학생 주도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을 AI 기반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워크숍 모델을 도입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 기획력을 깊이 있게 확장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인 기획안을 완성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오는 13일 흥덕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6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 AI 기반 학생기획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기존의 체험형 기획 활동을 넘어, 아이디어 발굴부터 문제 분석, 활동 구성,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전 과정에 AI와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AI 아이디어 보드’와 ‘디지털 기획 캔버스’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즉시 시각화하고 여러 대안을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기획 과정을 진행한다. 시각화 도구와 인공지능 분석이 결합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다.

워크숍에는 교직원으로 구성된 공유멘토단이 참여해 학생 프로젝트 설계를 지원하고, AI는 보조 분석자로서 정보 확장, 문제 구체화, 기획안 검증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실제 실행 가능한 기획안에 가까운 결과물을 완성하도록 유도된다.

완성된 기획안과 AI 분석 기록은 향후 ‘2026 용인미르아이공유학교’ 운영 계획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학생 의견을 정책 설계 초기 단계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교육지원청이 목표로 하는 ‘학생 참여형 미래학교’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민 교육장은 “AI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기획 과정을 더 깊이 있게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학생 주도성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새로운 공유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기획워크숍은 전국 교육지원청에서도 주목받는 모델로,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 전환 속도에 따라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용인시의 사례가 확산될 경우, 지역 중심의 미래학교 디자인 방식이 더욱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