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관악 힐링 가드너’ 2기 교육생 모집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이 함께 가꾸는 힐링·정원 도시 조성을 위해 마을정원사 ‘관악 힐링 가드너’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관악 힐링 가드너’는 지역 내 정원 관리와 가꾸기를 주민 주도로 확산시키고자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지난 상반기 운영된 1기는 모집이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으며, 교육 만족도도 98%에 달했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힘입어 구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2기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다음달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10회에 걸쳐 강감찬도시농업센터와 낙성대공원 앞 바람길숲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식물 기초이론 ▲정원 디자인 기법 등 이론 교육과 더불어, 낙성대공원 앞 바람길숲에서 직접 정원을 유지·관리하는 실습이 병행된다. 교육비는 2만 원이다.
관악힐링가드너와 함께 식물을 식재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특히 이번 과정에는 난곡생생정원 자원봉사활동이 새롭게 포함되며, 구근식물 심기와 센터피스 만들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는 교육생들이 정원을 가꾸며 자기효능감과 힐링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식물과 정원에 관심 있는 관악구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는 월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과 정원 관련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신청은 다음달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 ‘강좌·행사 예약’ 코너를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 힐링 가드너 양성을 통해 일상 속 정원 문화를 확대하고,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보이는 힐링·정원 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교육을 통해 단순한 정원 관리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정원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으며 도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