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이 9월 27일 ‘제30회 시민의 날’ 행사에서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미래 광역시 도약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상징물을 시민들과 함께 공개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도시의 역동적인 발전과 하나된 시민 통합을 상징하는 ‘통합도시브랜드’를 28년 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시는 지난 9월 27일 ‘제30회 시민의 날’ 행사에서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미래 광역시 도약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상징물을 시민들과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통합도시브랜드’는 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성장과 시민 통합, 그리고 사람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1997년부터 사용해온 심벌마크와 도시브랜드, 그리고 시 캐릭터 ‘철쭉이’를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상징물로 ‘통합도시브랜드’와 시 캐릭터 ‘조아용’을 공식 지정했다.

용인특례시 심벌마크

이상일 시장은 선포식에서 “용인의 ‘용(龍)’을 형상화한 도시브랜드는 첨단산업과 자연, 사람의 조화를 의미하며, 인구 110만을 넘어 150만 광역시로 성장할 용인의 웅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통합도시브랜드’는 상·하단 원형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상단의 원은 광역시로 도약할 용인의 미래를, ▲하단의 원은 첨단 반도체 중심도시로서의 비전을 담았다.

또 중심의 ‘용(龍)’ 형상은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이자, 환호하는 시민의 모습을 통해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표현했다.

색상은 ▲자주색(창의성과 역동적 에너지) ▲보라색(첨단산업 기반의 미래도시 위상) ▲청록색(자연과 기술의 조화)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 용인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새 브랜드 개발은 지난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며 추진됐다.

시는 2023년 ‘상징물 디자인 정비용역’을 시작으로 ‘1기 시민디자인단’을 구성했고, 올해 6월 진행된 선호도 조사에서 ‘기존 심벌은 도시의 정체성을 담지 못한다’는 시민 의견이 다수 제시되었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10일 조례를 개정해 심벌(CI)과 도시브랜드(BI)를 일체형으로 정비한 ‘통합도시브랜드’를 공식 사용키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새로운 상징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시민의 성장과 도시의 비전을 함께 담은 결실”이라며

“광역시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용인의 웅비와 시민의 자부심을 함께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브랜드 교체는 단순한 시각적 정비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의 미래 비전’을 함께 새긴 상징적 선언으로 읽힌다.

용인의 통합도시브랜드는 빠르게 성장한 도시의 현실과, 그 안에서 공존하는 시민의 자긍심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결국 도시의 경쟁력은 디자인이 아닌 ‘시민이 그 브랜드를 어떻게 체감하느냐’에 달려 있다.

새로운 상징이 용인의 정체성과 미래를 잇는 실질적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